_Travels_/2009 Cebu, Philippines

카미긴(카미귄,카미구인) 섬, Camiguin Island - 1

Dan Yoo 2018. 1. 27. 23:05



카미긴 섬 (Camiguin Island)


카미귄, 카미구인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듯.


필리핀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민다나오에 위치하고 있다.

민다나오가 위험한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위험지역은 남부쪽이고 

이곳은 북부쪽에 떨어진 섬이기에 안전하며 사람도 별로 없는 그냥 시골이다.


세부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을 가던가,

배를 타고 12시간을 가면 된다.


우린 물론 세부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기에 밤 배를 타고 갔다.

1주일 1회 금요일 밤에 운영되는 배였었던것.. 오션젯페리였나??


위에 보이는 사진이 세부를 막 떠난 시간이었다.


내부는 아래와 같다.

오랜 시간 타는 배라 당연히 침대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현지인들은 저렇게 바닷바람이 그냥 들어오는 저기에 머문다는 것. 대부분이.


외국인이나 돈이 조금 있는 현지인들은 위 사진처럼 문이 달려있는 안쪽 객실을 사용한다.


이른 아침 도착했다.


배에서 바라보는 카미긴 항구이다.


항구에서 내려 체크인 후 트라이시클을 잡고 둘러봤다.

다행이도 배시간때문에 그런지.. 아주 이른 시간인데도 체크인을 하게해 줌.

위 기사님은 우리 일행과 2박 3일동안 함께 했다.

렌트? 대여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곳 사람들은 딱히 돈 벌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아 아주 반기며 맞이해주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Walkway to the Old Volcano

산길을 따라 하얀 조각상으로 성경 이야기를 풀어간 곳이다.

물론 이렇게 세월의 흔적들도 곳곳에 있었다.

사실..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곳.

그리 볼 것은 없다.


Sunken Cemetery

이곳은 원래 해안가의 묘지였다고 한다.

화산폭발과 지형변화로 인해 묘지가 바다에 잠기자

그 자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대형 십자가를 세웠다고 한다.


배를 타면 십자가 가까이까지 갈 수 있다.

우린 가지는 않았다.


필리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


오래된 교회와 그 터를 가보았다.

얼핏 보면 성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래에서 처럼

물론 교회가 있다.


돌아다니다가 바닷가에 자리한 식당에 들렀다.

이름은 모르겠다. 간판 사진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먹었던 게 요리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위에서 보는 것 처럼 저 큰게를 위해 망치를 준다.

처음으로 망치로 두드려 게를 먹었다.

정말.. 너무도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게 요리 중 TOP인듯.

나머지 밥이나 메뉴는 사실 별로였던거 같다.ㅎㅎㅎ

오로지 게만 기억에 남는다.



Katibawasan Falls


사진에서 보는 그대로다.

좁지만 길었던 폭포.

저 물속에서 수영도 했지만 깊어서 폭포 근처에는 가지도 못했다.

이곳은 추!천!


Ardent Hot Spring

노천 온천탕이다.

현지인들이 무지 많다.

저렇게 몸까지 담그진 않고 발만 담그고 왔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곳.

조금 여유있게 오래 머물며 쉬고 싶었던 곳이었다.

온천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가보면 좋을 듯 하다.


유명한 Cold Spring(냉천)도 있었지만 우린 굳이 가지 않았다.



다음 편에서는 카미긴의 하이라이트

화이트아일랜드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