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lling
2008년, 어학연수 한 번 가보겠다고 다니던 대학교 휴학을 했다.
어학연수를 가고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당연히 돈... 집에 손 벌릴 수가 없어 일을 해야 했다. 집, 일터... 계속 이렇게 힘든 생활이 반복되었고, 탈출구를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것이 '사진'이었다. 친척형이 사진 공부를 하며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기에 도움을 받아 중고 DSLR 캐논 400d와 번들렌즈를 구매했다. 그렇게 내 사진 생활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 30D와 여러 렌즈들을 들이고 보내오며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1년 좀 넘게 일을 해서 돈을 모았다. 그 돈으로 그렇게 여유있지가 않아서, 남들처럼 유럽, 미국은 가 볼 엄두도 못냈고, 그래서 정한 곳이 필리핀 + 뉴질랜드 연계였다. 가장 저렴했으니.. 첫 해외라 그때 당시 0유학원 이란 곳을 통해 알아보며 준비해 떠나게 되었다.
그때가 2009년 10월이었다. 그 시기를 시작으로 블로그가 채워질 것이다.
묵혔던 사진과 추억,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내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을 남기려 한다. 물론 블로그 라는 것이 공유의 목적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와서 볼 것이다. 하지만 나와 내 삶을 기록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아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편하게 하나하나 남겨보려 한다. 말재주가 좋지도, 사진 솜씨가 좋지도 않지만...
그러면서 오래된 사진 폴더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해외에 머물때는 일기도 꽤 썼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삶과 생활을 기억해내려한다.
당시 블로그의 목적이 없었기에 많은 정보들은 없지만, 사진 위주의 여행기를 남겨볼 것이다.
최근 찍은 사진도, 최근 다녀온 해외도 있지만, 내 기억의 흐름을 위해 2009년부터 차근차근 꺼내어 블로그를 채워보려 한다.
참... '말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그냥 내가 편한 이 말투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야 더 글이 잘 써질 듯 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자.